티스토리 뷰

 

출간 이후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판타지 소설의 바이블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C.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에서 만나는 브런치입니다.

 

It's a brunch we meet in C.S. Lewis's "The Chronicles of Narnia" which has been the Bible for more than 50 years since its publication.

 

 

 

 

 

 

[나니아 연대기 The Chronicles of Narnia]

 

영국의 시인이자 수필가, 비평가, 소설가인 C. S. 루이스의 총 7편의 판타지 소설을 일컫는다.

 

 

 

 

 

 

사실 명석하며 신랄하기까지한 저서들로 유명한 루이스가 어린 아이들을 위해 만든 시리즈다.

때문에 스토리상 전투나 전쟁에 대한 묘사를 세밀하게 표현하지 않는 대신

캐릭터들의 성장과 소통에 중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1억 2,000만부가 팔렸으며,

현재까지는 사자와 마녀와 옷장, 캐스피언 왕자, 새벽 출정호의 항해가 영화화되었고

넷플릭스에서 판권을 사 다시 영상화가 진행중이다.

 

 

 

 

 

연대순이 아닌 출판연도 순으로 제작하는 듯.

나중에 연대기 순으로 영화를 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할 듯 싶다.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이 가장 대표적으로 루이스의 기독교적 세계관을 드러내는 작품이기도 하고,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이다.

이 작품을 쓸 때만 해도 루이스는 후속편을 고려하지 않았었다고 한다.

 

 

 

 

 

소설을 면밀히 읽었을 때도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이 ‘마법사의 조카’의 후속편이라는 느낌보다는

‘마법사의 조카’가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의 프리퀄 같다는 느낌이 더 크다.

영화화도 출판 순서대로 되고 있다.

 

 

 

 

 

참고로 집필 순서는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캐스피언 왕자’,

‘새벽출정호의 항해’, ‘말과 소년’, ‘은의자’, ‘최후의 전투’, ‘마법사의 조카’였다고 한다.

 

 

 

 

 

루이스가 집필을 완료한 날짜를 잘 기억 못 한다고 하는 걸로 봐서

그냥 7개의 이야기를 순서 없이 번갈아가며 쓴 듯.

다만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을 메인 스토리로 가장 먼저 착수한 건 확실한 것 같다.

 

 

 

 

 

출판 순서대로 읽었을 때는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에 나왔던 커크 교수와 옷장이

‘마법사의 조카’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을 나중에 깨달을 수 있어 흥미롭다.

또 연대기 순으로 읽었을 때는 나니아가 만들어지고 발전했다가 멸망하는 모습을

차례대로 지켜볼 수 있어 또 그것만의 매력이 있다.

 

 

 

 

 

저자 루이스는 매우 독실한 성공회 신자로,

세계의 멸망과 구원, 대속제, 구세주의 시련과 같은

기독교적인 세계관이 작품 내에서 강하게 드러나 있다.

 

 

 

 

 

루이스의 책을 읽어보면 정말 성서의 일화를 오마주한 이야기가 수두룩하게 나온다.

기본적으로 아슬란을 예수의 위치에 두고 생각하면 쉽게 찾아낼 수 있는데,

그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작품 전반에 걸쳐 나오는 아담의 아들과 이브의 딸이라는 호칭.

디고리 커크가 따낸 사과.

성경에서는 선악과라고 부르며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얘기로 뱀이 여자(하와 또는 이브)를 꾄다.

 

 

 

 

 

소설 속에서 사과를 몰래 따먹은 다른 세계의 여왕은

자신이 아슬란처럼 될 수 있다고 소리치는 점에서

성경에서 따왔다고 할 수 있다.

 

 

 

 

 

말을 통해 세계를 창조하는 조물주. (마법사의 조카)

죄인을 위해 대신 죽어 죗값을 치르고 부활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선행이든 죄이든, 자신이 한 일 만큼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말과 소년)

적을 피한 광야 체험 (말과 소년, 캐스피언 왕자)

믿는 자만이 신을 볼 수 있다.(캐스피언 왕자)

 

 

 

 

 

처음엔 못됐으나 개과천선하는 인물(새벽 출정호의 모험)

가면 돌아올 수 없는 천국으로 생각되는 신세계 (새벽 출정호의 항해)

신이 내린 표지를 의심없이 믿고 따라야 한다.(은의자)

 

 

 

 

 

아마겟돈을 연상케 하는 마지막 전투와 종말 이후 선택받은 자들만이 천국에서 조물주와 같이 산다.(최후의 전투)

성경 속 괴물인 레비아탄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바다뱀 괴물(새벽 출정호의 항해)

 

 

 

 

 

더 찾아보면 많지만 당장 눈에 띄는 것이 이 정도다.

루이스가 썼던 기독교 변증서에 비해서 훨씬 고민이나 사려 깊음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나니아 연대기의 주제는 결국

'구원은 오직 구원자인 아슬란(기독교의 신과 예수의 은유)에 대한

신앙을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다' 는 것이고,

 

 

 

 

 

이 신앙은 ‘은의자’편에서 드러난 것과 같이

무조건적이고 의심없는 것어야 하며,

 

 

 

 

 

‘최후의 전투’편에서 드러난 것처럼

아슬란에 대한 신앙(기독교 신앙의 은유)이 없는 이들은

이 구원의 길에서 버려진다는 것이다.

기독교의 핵심적인 부분을 잘 녹여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처음부터 자신의 조카들을 위한,

즉 어린이를 위한 동화로 썼으므로

어린이의 입장에서 어려운 개념 따위는 없다.

그래서인지 어른이 봐도 교훈적이다.

 

 

 

 

 

[브런치TV 4K] C.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에서 만나는 브런치

[Brunch TV 4K] Brunch to Meet in the Chronicles of Narnia by C.S. Lewis

 

 

 

 

 

 

 

 

 

 

 

 

 

 

 

댓글